대구 의료시스템 차질 우려…의료인·보건소 직원 잇따라 확진
대구 의료시스템 차질 우려…의료인·보건소 직원 잇따라 확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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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치과병원, 곽병원, 동산병원 임시 폐쇄 후 방역작업
코로나19 문진표. (사진=신아일보 DB)
코로나19 문진표. (사진=신아일보 DB)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확산 일로인 가운데 확진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 대구에서 의료인 및 보건소 직원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의료시스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5일 대구시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대구 확진 환자는 전날인 24일 오후(4시 기준)보다 16명이 추가됐다. 대구 내 총 누적 확진자는 500명으로 집계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가운데 24일 서구보건소 직원 4명 및 남구보건소 공무직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을 시 즉각 격리 조치되고 확진 환자와 관련된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의료인 확진은 서구 및 남구 보건소 직원 외에 무려 7명이 늘었다. 

앞서 중국 베이징 병원에서 의료진 및 간병인 등 3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으며 병원감염 가능성이 높아진 것과 유사한 사례다. 

의료진 확진 환자가 근무한 곳은 경북대치과병원 교정실 직원 1명을 비롯해 중구 곽병원 간호사 2명, 달서구 소재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사 2명, 수성구 수성동 소재 홍락원치과 사무원 1명, 달서구 성당동 원진약국 사무원 1명 등 총 7명이다.

이들 중 경북대치과병원, 곽병원, 동산병원은 병원을 임시 폐쇄 후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단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는 교직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수성구 신매초등학교 1명과 북구 관천중학교 1명으로 알려졌다. 해당 학교는 금일 중 학교를 폐쇄한 후 방역작업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