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휴대전화보험 요율 산출 기준 제시
보험개발원, 휴대전화보험 요율 산출 기준 제시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2.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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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통계 집적·분석해 참조순보험요율 산출
휴대전화보험 참조순보험요율 예시. (자료=보험개발원)
휴대전화보험 참조순보험요율 예시. (자료=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이 휴대전화보험 요율 산정을 위한 객관적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통신사 통계를 집적·분석해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다.

보험개발원은 휴대전화 도난 및 분실, 파손 시 기기 교체·수리비를 지급하는 '휴대전화보험'에 대해 요율 산출 기준을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휴대전화보험 가입자가 수가 1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보편화 됐지만, 보험료 수준의 적정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휴대전화보험은 위험평가의 어려움으로 재보험자가 제시하는 요율인 협의요율을 적용해 왔다. 보험개발원은 경험통계 부족으로 요율 산출이 어려운 보험사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휴대전화보험 요율을 산출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요 통신사(SKT·KT·LG U+)에서 운영 중인 휴대전화보험 통계를 집적·분석해 참조순보험요율을 산출했다. 참조순보험요율은 보험사들의 경험통계를 기반으로 산출한 평균적인 요율로 실제 보험료 책정 시 보험사들은 참조순보험요율과 회사 사업비 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보험료를 자체적으로 책정하고 있다.

휴대전화보험 참조순보험요율은 리퍼폰 제도를 운영 중인 아이폰과 그 밖의 휴대전화에 대해 보상한도와 자기부담금에 따라 차등화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또 통신사별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휴대전화보험 플랜에 포괄적으로 요율 적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유승완 보험개발원 팀장은 "연간 보험료 규모가 5000억원 수준인 휴대전화보험 시장의 보험 요율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출발점이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신기술이 적용된 휴대전화가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모바일기기 기술발전에 부응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보험 참조순보험요율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