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 동남아 시장공략 '박차'
하이트진로 '참이슬' 소주, 동남아 시장공략 '박차'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2.2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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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에이슬' 필리핀·태국·싱가포르 4600여개 세븐일레븐 입점
필리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입점된 '딸기에이슬'을 비롯한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들. (사진=하이트진로)
필리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 입점된 '딸기에이슬'을 비롯한 하이트진로 소주 제품들.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과일맛 소주 ‘딸기에이슬’을 앞세워 동남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과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3개국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 체인 ‘세븐일레븐’ 4600여개 지점에 딸기에이슬을 신규 입점하며, 현지 소비자 공략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하이트진로는 소주 제품인 ‘참이슬’과 ‘청포도에이슬’ 등을 동남아 주요국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유통채널 대부분에 입점했으며, 이번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대상으로 딸기에이슬 입점 성과를 이뤄냈다.

이에 따라 딸기에이슬은 이달 안에 필리핀의 세븐일레븐 2400개 지점과 태국 2000여개 지점, 싱가포르 200여개 지점에 입점이 완료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동남아 편의점 업계 1위 브랜드다. 때문에 하이트진로는 이번 딸기에이슬의 세븐일레븐 입점은 참이슬 소주 판매 확대는 물론, 골목마다 위치한 편의점의 높은 접근성 때문에 동남아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로 참이슬 홍보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세계화’ 선포 이후 같은 해 3월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하고, 3년 뒤인 지난해 필리핀에도 법인을 세우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각 법인을 중심으로 동남아 편의점·대형마트 등 일반 가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류시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했다. 특히 철저한 재고관리와 전략적 프로모션 진행,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한 홍보 등을 강화한 결과, 동남아에서의 참이슬 전체 판매량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22% 증가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앞으로도 동남아 증류주 시장 1위 달성을 목표로 현지인 시장 확대를 위해 유통망 구축·관리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총괄상무는 “국가별 맞춤형 전략과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주류의 위상을 키워가겠다”며 “법인을 거점 삼아 동남아 현지화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