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국 420여개 정신과 폐쇄병동 전수조사 중
정부, 전국 420여개 정신과 폐쇄병동 전수조사 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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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5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전국 420여개 정신과 폐쇄 병동에 대한 전수조사를 이틀 째 진행 중이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정신건강의학과 폐쇄 병동을 대상으로 종사자 업무 배제, 외부 방문객 제한 여부 등 감염 관리 현황을 전수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경북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 입원 환자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데 따라 이뤄지게 된 모습이다. 코로나19 첫 번째 사망자가 청도대남병원에 나왔고 현재도 입원 환자 중 2명을 제외한 100여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병원 내 집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는 감염병에 취약한 폐쇄 병동의 특성상 외부인의 출입을 되도록 제한하기 위해 서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조사에서 모든 폐쇄 병동에서 근무하거나 병동을 출입하는 종사자들이 중국을 비롯한 특별입국 절차 대상 지역을 여행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또 폐쇄 병동 입원 환자 중 폐렴 환자가 있는지, 환자에 대해 어떤 조처가 내려졌는지, 면회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 등 실태를 확인 중이다.

한편 지난 21일부터 대구 지역 병원에 입원 중인 모든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진담검사에서 현재까지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