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코로나19 대응 '다중이용시설 301곳' 운영 중단·축소
용산구, 코로나19 대응 '다중이용시설 301곳' 운영 중단·축소
  • 허인 기자
  • 승인 2020.02.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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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긴급보육·일자리 관련 시설 등은 제외…부작용 최소화
20일 꿈나무종합타운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우측)이 관계자로부터 영유아체험실 운영 중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용산구)
20일 꿈나무종합타운을 찾은 성장현 용산구청장(우측)이 관계자로부터 영유아체험실 운영 중단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용산구)

서울 용산구가 코로나19 집중 대응을 위해 구 관리 다중이용시설 450곳 중 66%(301곳)를 운영 중단 또는 축소 조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영을 중단한 시설로는 경로당(88곳), 어린이집(119곳), 노인복지시설(2곳), 주민자치회관(25곳), 작은도서관(13곳), 종합사회복지관(2곳), 장애인복지시설(3곳), 청소년공부방(6곳), 헬스장(9곳), 글로벌빌리지센터(2곳) 등이 있다.

꿈나무종합타운, 청소년수련관, 문화체육센터, 용산문화원, 원어민외국어교실, 보훈회관, 청파도서관 등도 마찬가지다.

단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어린이집 ‘긴급보육’은 허용이 된다.

창업지원센터, 일자리플러스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용산공예관 등 일자리 관련 시설과 용산복지재단, 데이케어센터, 노숙인시설, 쪽방상담소, 키움센터, 지역아동복지센터, 지역자활센터 등 복지시설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24일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 능동감시자는 1명, 자가격리자는 5명이다.

구는 보건소 앞에 마련한 선별진료소(에어텐트)에서 의심환자 상담 및 진료,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2199-8370~6) 전화상담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24일 현재 진료 및 전화상담 실적은 각각 431건, 1897건에 달한다.

구는 또 구청사 및 구유시설, 유관기관, 숙박업소, 쪽방촌 등 713개 시설에서 방역활동을 716회 진행했다.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방역물품(마스크, 손소독제, 손세정제 등)도 5만1384개를 배부한 상황이다.

숙명여대 소속 중국인 유학생(130명)도 관리를 강화한다. 방역마스크(250개)를 비롯 물품을 기 지원했으며 24~28일 서울-인천 간 학생 수송을 위한 콜밴 운행을 돕는다. 28일에는 교내 방역작업을 시행한다.

성장현 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심각단계에 걸맞게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시켰다”며 ”전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되 시설 폐쇄로 인한 부작용은 최소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