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원료공급사와 'GEM 매칭펀드 2호' 조성
포스코, 美 원료공급사와 'GEM 매칭펀드 2호' 조성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2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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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급사 엑스콜과 1대1 매칭 방식 공생펀드 협약
펀드명, 숲 복원 착안해 초록빛 보석 '에메랄드'로 명명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GEM 매칭펀드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왼쪽부터)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어니 트래셔 (Ernie Thrasher) 엑스콜(Xcoal) 사장,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사진=포스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GEM 매칭펀드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는 (왼쪽부터)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 어니 트래셔 (Ernie Thrasher) 엑스콜(Xcoal) 사장,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사진=포스코)

포스코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 원료공급사와 GEM 매칭펀드 2호를 조성한다.

포스코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 어니 트래셔(Ernie Thrasher) 엑스콜(Xcoal) 사장, 김형수 트리플래닛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GEM 매칭펀드 2호’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EM은 사전적 의미로 보석이란 뜻과 함께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Go Extra Mile’의 의미도 갖는다.

엑스콜은 미국의 제철용 석탄 최대 수출 기업으로, 포스코에는 연간 약 1백만톤(t)을 공급하고 있다. 트리플래닛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GEM 매칭펀드는 포스코가 지난해 7월 기업시민헌장 선포 후 철강-광산 업계 간 설립한 첫 글로벌 매칭펀드로, 지난해 11월 호주 석탄공급사 얀콜(Yancoal)과 1호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1호 펀드명은 ‘오팔(Opal)’이며, 이는 호주에서 많이 나는 보석을 의미한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각사 미화 5만달러씩 매년 총 10만달러 규모의 기금을 출연해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역사회에 지원할 계획이다.

2호 펀드의 운영 첫해인 올해는 트리플래닛을 통해 양사 임직원 60여명이 오는 4월 강원도 옥계 산불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주민과 함께 약 4헥타르(ha) 부지에 1만1000그루를 식수하고, 지속 관리하는 숲 복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원도 옥계는 지난해 4월 원인불명의 산불로 수천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이번 GEM 2호 펀드명은 산불 피해를 입은 숲을 복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초록빛을 띠는 보석인 '에메랄드(Emerald)’로 명명했다.

유병옥 포스코 구매투자본부장은“GEM 매칭펀드 조성에 뜻을 함께해준 엑스콜사에 감사드리며, 엑스콜의 광산 환경 복원 노하우를 활용해 강원도 옥계의 산불피해 복원을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게 돼 기쁘다”며 인사말을 전했다.

어니 트래셔 엑스콜 사장은 “글로벌 기업시민 포스코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가치창출 활동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해외 타 원료공급사로 매칭펀드 프로그램을 확대해 이해관계자와 지속가능한 공생 가치 창출을 강화할 계획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