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코로나19 유입 방지 위해 각종 행사 취소
양구군, 코로나19 유입 방지 위해 각종 행사 취소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0.02.2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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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외부지역에서 확진자가 유입되거나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인근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현재 지역 내 방역과 경계를 철저히 하고 있는 양구군은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확진자를 격리 조치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을 투입해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양구군은 지난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함께 3개 팀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의료)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도내에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2일부터 시외버스 승객들에 대한 발열 측정과 시외버스 및 농어촌(시내)버스와 택시 등과 관공서, 금융기관 등 공공시설에 대해 살균 소독을 실시하고 있고, 경로당과 키즈카페(동면), 지역아동센터(방산면), 5일장, 수영장, 국민체육센터, 청춘체육관, 읍면 건강관리센터(헬스장) 등의 운영도 잠정 중지했다.

아울러 두타연, 을지전망대, 제4땅굴 등 안보관광지의 운영을 잠정 중지했고, 치매안심센터, 경로당 어르신 건강체조, 보건진료소 프로그램, 청소년수련관 프로그램 등 각종 프로그램들도 잠정적으로 중단했으며, 주민들이 많이 모이는 각종 행사도 취소했다.

어린이집도 일주일간 휴원하기로 한 가운데 맞벌이부부의 자녀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등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3월 26일까지 양구에서 개최될 예정인 스포츠대회는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경기종목 단체 및 협회와 협의 중이고, 각종 문화행사는 주관단체와 축소 및 취소를 협의 중이다.

한편, 양구군은 이날 오전 군청 회의실에서 코로나19 등 관련 현안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조인묵 군수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일 것과 종교행사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며, 관외출장을 자제하고 상황별로 철저히 보고함과 동시에 꼼꼼하게 방역대책을 수립해 모든 부서가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조 군수는 “코로나19가 지역으로 전파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민여러분께서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국가로의 여행은 자제해주시고, 부득이하게 여행을 다녀온 분들은 14일 간 가급적 집에 머물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행 후 14일 내에 열이 나고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보건소나 콜센터로 문의하고, 보건소 앞 선별진료소에서 우선 진료 받으면서 의료진에게 반드시 해외여행력을 알려주기 바란다”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및 소독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