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면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e-런저런] '면역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
  • 신아일보
  • 승인 2020.02.2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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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코로나19의 별다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몸의 면역체계에 따라 증상 차이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온라인상에는 면역력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이 떠돌고 있다. 주로 돌아다니는 정보들 가운데 오해와 진실을 가려본다.

우선 ‘젊고 건강하면 감염 위험이 적다’는 것은 낭설이다. 우리 면역 체계는 젊을 때 최상을 유지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점차 약화된다.

따라서 젊은 사람일수록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높을 순 있지만, 그것 때문에 감염 위험이 적다고는 보기 어렵다.

오히려 젊은 층일수록 사회활동이나 여가생활로 사람들과의 접촉빈도가 높아 평소 위생관리나 건강 상태 유지에 주의해야 한다.

‘코로나19가 기저질환자에 더 치명적이다’는 것은 맞는 소리다. 기저질환은 평소 본인이 가지고 있는 만성적인 질병을 가리키는 의학 용어로, 흔히 ‘지병’으로 불린다.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으면 면역력이 취약해져 바이러스가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대부분이 기저질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는 코로나19 증상이 경미하다’는 것도 맞다. 불행 중 다행으로 어린이는 다른 연령층보다 발생 빈도도 낮고, 설혹 감염되더라도 폐렴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적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능력이나 중증도가 성인보다 어린이에서는 약하기 때문에 어린이의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타민을 먹는 것이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것도 바른 정보다. 특히 비타민B나 비타민C 등은 면역력 강화를 돕는데 도움을 준다.

요즘 같은 때에 면역력에 특별히 신경 쓰고 싶다면 시금치, 생선류 등을 섭취하면 좋고, 영양제를 따로 챙겨먹는 것도 방법이다.

박선하 스마트미디어부 기자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