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코로나19 확산 송구… 일부 정치적 이용 유감"
이해찬 "코로나19 확산 송구… 일부 정치적 이용 유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2.24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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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접촉 선거운동 일시 전면 중단"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곤한 듯 눈 주위를 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피곤한 듯 눈 주위를 만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집권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해 매우 엄중한 국면이 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오늘부터 우리 당은 대면 접촉 선거운동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하고 온라인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주일이 코로나19 극복에 매우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민주당은 이번 일주일 대면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당정은 이번 주에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 확산의 고삐를 잡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대한 빠른 추경 편성과 방역, 치료 체계를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확산 발원지가 된 신천지 시설과 신도들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감염병 관리지역인 대구·경북에는 의료인력 장비 등 방역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다른 지역사회로의 확산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지자체와 소통채널을 구축해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일부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이라며 "총선이 다가오기 때문에 정치공세가 심해질 때긴 하지만 코로나19 극복이라는 당면과제를 저해하고 국민 단합을 해치는 선을 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터넷 댓글로 특정지역을 조롱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 대해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 광주시가 대구시에 마스크를 보냈다. 이러한 연대의 힘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통합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