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지역 첫 확진자 발생 따른 긴급 브리핑
허성무 창원시장, 지역 첫 확진자 발생 따른 긴급 브리핑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0.02.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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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산 방지 모든 행정력 집중”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지역내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총력 대응을 다짐했다. (사진=창원시)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은 지역내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긴급 브리핑을 열고 총력 대응을 다짐했다. (사진=창원시)

경남 창원시는 지난 22일 ‘코로나 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허성무 시장은 이날 바로 긴급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허 시장은 “그 동안의 많은 노력 속에서도 창원지역에 ‘코로나 19’ 첫 환자가 발생해 몹시 안타깝지만, 추가 확산을 막고 이 사태를 벗어나는 게 우선이다”며 “우리가 대구시라는 엄중한 마음가짐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첫 확진자 접촉자와 이동 동선 및 이용 시설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 집단 감염 사태의 전파자로 알려진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시설 현황 파악을 통해 창원시 내 교회 3개소를 모두 폐쇄 조치했으며, 시는 이후에도 경찰과 협의해 폐쇄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집회 등 단체 행동에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허 시장은 “시는 확진환자 발생 등 최악의 상황까지 고려해서 3차례 걸쳐 모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며 “지금부터 단계별 수순에 따라 동원 가능한 자원을 즉각 투입하는 등 ‘코로나 19’ 확산 방지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전 직원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재난대책본부 대응체계를 전면 확대 재정비하고 자가 격리자 및 접촉자 관리 1대 1 전담 공무원 제를 운영한다. 또한 확진 환자 이송지원을 위한 119 구급 차량 3대를 마산·창원·진해 권역별로 한 대씩 운영하며, 확산 정도에 따라 전담 구급대를 확대 운영한다.

또 상남동 시민생활체육관을 비롯해 공공체육시설 등 모든 복지회관, 도서관, 경로당 등은 임시 휴관하며, 각 행정복지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프로그램도 휴강에 들어간다.

또한 입국 예정인 중국 유학생 362명에 대해서는 2주간 기숙사 격리 조치 등 철저한 관리에 들어가며 4600개의 지역 기업체에는 ‘코로나 19’ 대응 매뉴얼 전달과 함께 대구지역 출·퇴근 노동자 등에 관내에 임시숙소를 마련하거나 특별휴가 실시를 권고할 계획이다.

허 시장은 “재난대책본부를 비롯한 시 전 공직자들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외부 활동 자제 및 개인위생 실천을 통해 방역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창원/박민언 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