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추진 ‘순항’
함양,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추진 ‘순항’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0.02.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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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까지 220여억원 투입 선진 수도공급 체계 구축

경남 함양군은 군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220여억원을 투입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노후 상수관망 정비로 녹물발생, 이물질 유입 예방 등 안전한 수돗물 공급, 누수 저감을 통한 안정적 수돗물 공급 및 가뭄 대응, 블록 및 유지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수도사업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국비 50%, 지방비 50%를투입해 진행한다.

군은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예산 지원을 건의해 ‘환경부 상수도 현대화 국고사업’에 지난 2017년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국고를 지원받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220억원을 투입, 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사업을 위탁해 노후수도관 44.1km 정비, 누수탐사 및 정비, 블록시스템 구축, 유지관리시스템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성과로 블록시스템을 구축해 누수여부를 감시하고, 누수가 의심되는 지점에는 누수탐사를 실시, 569개소의 누수지점을 확인해 복구했다. 그 결과 유수율이 사업 전 59%에서 2019년 72%까지 상승해 2019년에는 누수절감으로 인해 약 18억원의 예산을 절감해 지난해‘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시민단체로부터 2019 예산효율화 사례 평가에서 최우수 지방자치단체 대상을 수상했다.

또 노후관 정비도 실시해 지난해 안의면 노후관 6.5km를 완료 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함양읍 시가지 노후관 37.6km 정비에 들어간다.

노후상수관로 정비가 완료되면 사업 전과 비교해 매년 125만톤의 누수량을 줄일 수 있어 연간 약 25억원의 직접적인 재정절감 효과뿐 아니라, 취·정수시설 증설억제를 통한 72억원의 재정절감 간접효과 등으로 지방재정 건실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춘수 군수는 “군은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질의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7년 선도사업 22개 지자체로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물에 관한 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이번 사업을 잘 마무리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관로 정비공사 중에는 잦은 단수와 통행제한 및 소음피해 등 생활불편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군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불가피한 공사이므로 주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함양/박우진 기자 

wj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