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체계 본격 가동
부산시교육청, 코로나19 대응체계 본격 가동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2.23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난대책본부장, 부교육감→교육감으로 격상 운영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사진=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이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김석준 부산교육감 주재로 코로나19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시교육청은 위기경보 수준을 '경보'로 유지하되 '심각' 단계에 준하는 대응체계를 갖추기로 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을 부교육감에서 교육감으로 격상·운영을 시작했다.

또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감염증의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1단계로 오는 24~29일까지 시행할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초·중·고교의 방과후학교의 경우 이 기간 전면 휴강하기로 했다. 단, 유·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경우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에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학사일정이 종료되지 않은 유치원 24곳과 고교 5곳에 대해서는 학사일정을 즉시 종료하도록 했다.

더불어 시교육청 직속 도서관 11곳의 운영을 중단하고, 외부인에게 개방해 온 학교시설에 대해서도 개방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3월 2일 예정된 입학식의 경우 강당 등지에서 집단으로 실시하지 않고 교실단위 소규모로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 개학 연기 여부는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이미 부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중하고 긴급한 상황“이라고 말하고 "코로나19가 멀리 있는게 아니라 내 옆에 있다는 생각으로 경각심을 갖고 감염증 예방 관리 대응체계에 따라 감염증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