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 추가 발생
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11명 추가 발생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2.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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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총 16명, 동선 경로 추적, 시 홈페이지 공개
사진제공=부산시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1명 추가됐다.

부산시는 23일 부산시민 11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환자 수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와의 면담과 금융거래 정보, CCTV 영상 분석 등 역학 조사에 착수해 감염 경로와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 23일 시 홈페이지와 사회 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공개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3번째 확진자(19·여)의 이동경로를 보면 지난 20일 집에서 지냈으나 증상이 나타난 21일 오후 1시40분께 부산시교육청을 방문한 후 택시를 타고 수영구에 위치한 슈가스팟(오후 3시)을 거쳐 한서병원 선별 진료소에서 검진(오후 5시40분)을 받은 후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2일 확진 후 보건소 구급차로 부산대학교병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4번째 확진자(22세·여)는 지난 18일 오후 7시10분께 동대구터미널을 출발, 오후 8시40분 해운대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승용차를 타고 해운대 송정중앙로 신선지국밥(오후 9~10시)에서 식사 후 해운대 좌동로104에 위치한 베스킨라빈스(오후10시 20~30분)를 거쳐 귀가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걸어서 경남선경CU편의점(오후 2시5분)에 들렀다가 10분 후 귀가한 뒤 오후 8시5분께 걸어서 경남선경자이마트에 갔다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20일에는 집에 머무르고 21일 오후 5시45분께 감기 증세로 승용차를 타고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받고 귀가한 뒤 22일 오후 6시45분께 확진 판정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로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5번째 확진자(24세·여)는 지난 19일 집에서 걸어서 오후 6시30분께 청산곱창(해운대구 선수촌로 86-10)에서 식사 후 8시30분 스타벅스 수영강변점을 거쳐 10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 인근 편의점 2곳(반여선수촌 세븐일레븐, CU 반여선수촌점)에 차례로 들렀다가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에는 집에서만 머무른 뒤 21일에는 오후 8시 자가용으로 해운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 검진 받은 후 귀가했다가 확진 후 22일 오전 9시 부산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부산시는 추가 동선이 확인되는대로 시 홈페이지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즉시 공개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기존 200번 동래구 확진 환자(19세·남), 231번 해운대구 확진 환자(57세·여)와 추가 확인된 11명까지 총 16명으로 늘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