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록장학생' 선발기준 대폭 확대
'양구군 양록장학생' 선발기준 대폭 확대
  • 김진구 기자
  • 승인 2020.02.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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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성적기준 4.1학점에서 3.5학점으로 낮춰

강원 양구군이 매년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선발하는 양록장학생 선발기준이 대폭 확대됐다.

군은 학력우수 장학금 중 대학교 재학생에 대한 성적기준을 종전의 직전 1·2학기 학업성적 평점평균 4.1학점(4.5점 만점) 이상에서 올해부터 3.5학점 이상으로 낮춰서 선발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한 재학생과 달리 최종 2개 학기 학업성적을 반영하도록 하는 복학생 지원기준도 신설해 장학금 수혜의 폭을 대폭 확대했다.

특히, 대학교 신입생 및 재학생인 저소득주민 자녀는 대학교 총장의 추천을 받은 경우에는 성적기준 없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양구군은 2020년 양록장학생을 선발한다.

양록장학금 지급대상은 11일 현재 군에 주소를 두고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군민 또는 군민의 자녀인 고등학생과 대학생이다.

장학금은 학력우수 장학금과 예체능 특기 장학금, 특별장학금으로 나뉘어 선발된 학생들에게 지급된다.

양록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의 국가장학금 등과는 중복 수령이 가능하지만 당해 연도 양구군이 출연 또는 운영하는 다른 장학금을 받았거나 받기로 한 학생은 받을 수 없다.

장학금 신청은 내달 13일까지 군청(교육생활지원과 교육정책담당)에서 방문 또는 우편의 방법으로 접수하며, 서식은 군 홈페이지의 ‘고시/공고’ 코너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장학금 지급인원과 금액은 양록장학회 정기총회에서 심의해 결정될 예정이고, 장학생 선발결과는 3~4월 중에 양구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미래에 지역과 국가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996년 2월 설립된 양록장학회는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4200여 명에게 44억7000만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향토인재 양성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해에는 2억600만여원의 장학금 기탁이 이뤄졌으며, 올 1월말 현재 기금 규모는 약 127억원에 이른다.

[신아일보] 양구/김진구 기자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