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에 검사물량도 '포화상태'
국내 코로나19 확산에 검사물량도 '포화상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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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채취 키트.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체 채취 키트. (사진=연합뉴스)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진단검사 물량도 포화에 이르렀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물량은 약 5000건이다.

하지만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의심환자 역시 덩달아 증가해, 하루 소화할 수 있는 검사 물량을 넘어서고 있다. 일례로 전날 오후 4시 기준 6037명의 검사가 진행 중이었다.

특히 앞으로는 더 많은 검사 물량 확보가 시급하다. 방역당국은 신천지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과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와 직원 600여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진단검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진행 중이다.

현재 70여 곳인 검사기관을 다음 달까지 100곳까지 확대하고, 검사 역량도 이달 말에 하루 만 건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신속한 진단을 위해 진단검사기관을 확대하고 검사 인력이 부족한 지역은 공중보건 의사를 배치하는 등 진단검사 역량을 하루 만 건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