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비규제지역 주택 공급 잇따라
올봄 비규제지역 주택 공급 잇따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2.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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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구 중구·대전 등서 아파트 분양
포레나 부산 덕천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포레나 부산 덕천 조감도. (자료=한화건설)

정부가 수도권 주택 시장 과열 해소를 위해 청약조정대상지역을 추가 지정한 가운데, 올봄 전국 주요 도시 중 부산과 대구 중구, 대전 등 비(非)규제지역에서 주택 공급이 잇따른다.

22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 달 부산시 북구 덕천2-1구역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포레나 부산 덕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 3호선 숙등역과 가깝고, 단지 반경 1㎞ 이내에 뉴코아아울렛과 하나로마트, 부민병원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뒀다.

대구에서는 GS건설이 중구 남산 4-5지구 재건축을 통해 짓는 '청라힐스자이'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총 13개 동 94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9~101㎡ 65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남산초등학교를 비롯해 △계성초 △계성중 △경구중 △성명여중 △경북여고가 가깝다.

또, 대전에서는 서한이 다음 달 유성구 둔곡지구 A1·A2블록에서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8층 12개 동 규모며, 1단지(A1블록)는 전용 59㎡ 816가구로 구성되고, 2단지(A2블록)는 전용 78~84㎡ 총 68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둔곡지구는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개발이 추진 중인 곳으로,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를 신청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청약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 시장 과열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경기도 수원시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를 조정대상지역에 포함했다.

이로써 조정대상지역은 서울 모든 지역과 경기도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광명시, 하남시, 세종시 등 전국 44곳으로 늘었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규제지역을 확대하는 등 강도 높은 대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만큼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일어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규제에서 벗어난 부산을 비롯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대·광(대전·대구·광주) 지역 등 지방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인기 지역은 올해 분양 시장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