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코로나19' 정부 맹공… "제대로 된 대책 마련 못 해"
통합당, '코로나19' 정부 맹공… "제대로 된 대책 마련 못 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2.22 15: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경태 "추경 편성 등 재정적 지원 추진해야"
황교안, 서울 종로 선거 유세 일정 모두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2일 대구시 달서구청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22일 대구시 달서구청에서 방역작업이 한창이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 확산 우려와 관련, '초기대응 부실'을 문제삼으며 총공세를 벌였다. 

이창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확진자가 300명을 넘어섰고,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며 지역사회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권의 자존심을 위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는 것에 국민은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전문가들은 물론이거니와 국민들이 줄기차게 얘기해온 '중국인 입국금지 확대'는 마치 금기어처럼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면서 "위기대응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시키고, 총력전을 펼쳐야한다는 말도 마이동풍"이라고 했다.

그는 "박능후 보건복지장관은 어제 '중국인보다 중국을 다녀온 우리 국민이 더 많이 감염시켰다'는 황당한 발언도 내놓았다"며 "대통령을 비롯한 이 정권 인사들이 우한폐렴을 바라보는 시각은 짐작하고도 남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비비는 물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포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모든 재정적 지원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인 입국금지를 왜 망설이는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확진자가 나와야 중국인 입국금지를 할 것인가"라며 "정부는 우리 국민과 싸우려 해서는 안 된다.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신천지라는 종교의 활동방식 특성상 그들 간 전염 및 전파력이 강할 수는 있지만, 그에 관심을 쏟는 것과는 별개로 정부는 더 강화된 조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 중·남구를 지역구로 둔 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마치 대구에서 처음 코로나19가 발병한 것처럼 '대구 코로나'라는 명칭을 사용했다"면서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도 사용하지 못하게 한 정부다. 문재인은 우리나라 대통령인가, 중국 바지사장인가"라고 맹비난했다. 

또 "중국인 입국금지 등 초기 대응 실패가 화를 부른 것을 인정하기 싫어서 대구로 화살을 돌리는 작태에 분노가 치민다"고 덧붙였다.

한편, 4·15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황교안 대표는 이날 종로구 통인시장과 북촌 한옥마을 등을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