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영업익 1652억원…그룹 인수 후 역대 최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작년 영업익 1652억원…그룹 인수 후 역대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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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比 200% 이상 상승…순이익도 235.5% 증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201.5%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은 5조2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2% 상승했다. 순이익은 1654억원으로 235.5% 증가했다.

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015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후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5.9% 하락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조5981억원, 18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항공분야에서는 엔진부품사업의 지속적인 생산성 제고로 장기공급계약(Long Term Agreement, LTA)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상승하며,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올해에도 베트남사업장의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예상했다.

방산분야에서는 호주 미래형 궤도장갑차(LAND400) 프로젝트 등과 같은 해외 방산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방산시장 공략에 집중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460억원, 영업이익 858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민수사업들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과 비호복합 등 방산사업 수출 확대와 함께 지난해 미국 EDAC 인수를 마무리하고, 출범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USA’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가치 극대화와 장기투자가에게 유리한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자사주 소각으로,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2월 종가 기준 약 1.7% 수준이며, 지난해 155억원(배당수익률 0.9%) 보다 0.8% 상향 조정된 규모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