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런청교도소 교도관·재소자 207명 감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교도소까지 퍼져 대규모 확진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많은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수용 시설이라는 특별한 공간의 특성상 한 명의 감염자라도 발생하면 접촉자가 급속히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21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산둥성 소재 런청 교도소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해 재소자, 교도소 근무자 등 2077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환자 중 교도관이 7명, 재소자가 200명으로 확인됐다.
다만 교도관은 수일 전 산둥성 지닝시 확진 환자 통계에 포함됐지만 재소자 200명은 20일 산둥성에서 공식 발표한 신규 확진 환자 202명 중 새로 집계됐다.
한편, 산둥성 소재 수용시설에서 대규모 확진 확자가 쏟아져 나오자 중국 당국은 즉각 감염된 재소자 치료에 나섰다. 또한 역학 조사를 위해 조사관을 투입, 감염 경로 및 교도소 전면 소독에 나섰다.
이처럼 사태가 커지자 중국 산둥성 당국은 교도소 관리를 부실하게 했다는 책임을 물어 산둥성 사법청장을 면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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