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번엔 목동 백화점… 소비 활성 간담회 실시
문 대통령, 이번엔 목동 백화점… 소비 활성 간담회 실시
  • 석대성 기자
  • 승인 2020.02.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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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남대문시장 이어 행복한백화점 방문
도소매·외식·관광·호텔 등 업계 관계자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손 소독을 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목동 행복한 백화점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에 손 소독을 하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퍼진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위축된 소비 활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또다시 현장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40분가량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코로나19 대응 내수·소비업계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 청취에 나섰다. 행복한백화점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지원을 위해 설립한 곳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소매업계와 외식, 관광, 호텔, 공연, 행사, 화훼 등 업계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자발적으로 상가 임대료를 내려 '착한 건물주'로 화제가 된 전북 전주 한옥마을의 건물주도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40분 정세균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으로부터 코로나19 관련 긴급보고를 받았다. 이번 일정은 코로나19와 관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경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투트랙(이중)' 접근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충남 아산 온양온천 중앙시장을 방문한 데 이어, 12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지역 상인으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13일에는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기업도 만났지만,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은 폐업을 고민하는 곳이 늘어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대기업 총수·경영진과의 간담회에서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며 "정부와 경제계가 합심하자"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른 시일 내에 종식될 것이란 정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사태가 대구·경북 지역의 확진자 급증세에 따라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bigsta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