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 평년보다 3~4일 이른 개화
올해 벚꽃, 평년보다 3~4일 이른 개화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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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피고 일주일, 만개 모습 볼 수 있어
제주·진해 3월20일, 서울 4월2일경 예상
(사진=아이클릭 아트)
(사진=아이클릭 아트)

지난해 말부터 올 2월까지 겨울 기온은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올해 벚꽃은 평년보다 3~4일 이른 시기 개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 평균기온은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고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았다.

더욱이 꽃들이 개화하는 시기인 2월 하순 및 3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강수량 또한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벚꽃이 피는 시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3월 중·하순경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한 두 차례 꽃샘추위가 있겠다. 다만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벚꽃 개화 소식은 제주가 3월20일을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21~3월 26일경으로 예상된다. 중부지방은 3월29~4월6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7일 이후에 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벚꽃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주요 군락지 개화 예상일은 여의도 '윤중로'가 4월1일 개화해 9일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진해 '여좌천'이 3월20일,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이 3월21일, 경주 '보문관광단지'가 3월22일로 전망된다. 

벚꽃이 만개하는 절정 시기는 꽃이 피고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볼 때 제주도에서는 3월 2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남부지방은 3월28~4월2일경, 중부지방은 4월5~13일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벚꽃 개화를 관측하는 방법으로 ‘표준목’은 한 나무에서 한 가지에 세송이 이상 꽃이 완전한 모습으로 피었을 때를 개화시기로 본다. ‘군락지’ 개화 관측은 군락지를 대표할 수 있는 나무 1~7그루 중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의 꽃이 피면 개화가 시작한 것으로 본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