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을 들쑤시고 있다. 경남과 충남, 충북도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고 광주와 경북은 추가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김포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수도권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21일 각 시·도와 보건당국은 이런 현황을 발표하며 방역 강화 태세에 나섰다.
특히 코로나19가 발견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사태가 멈추기는커녕 계속 전국을 돌며 지역 내 확진자를 생성하고 있어 이에 대한 아주 강력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현재까지 수도권과 대구, 경북, 전북, 광주, 제주 등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은 경남, 충남, 충북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방어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남에서는 이날 첫 확진자로 4명이 나왔다. 이 확진자들은 최근 31번 확진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에서는 계룡대 공군 기상단에 파견된 공군 중위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어학병 시험문제 출제관으로 지난 17일 대구에서 계룡대 공군기상단에 파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에서는 증평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는 이 부대 장교로 있었으며 이날 오전 4시께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다. 휴가 중 대구에 가서 신천지교회에 다니는 여자친구를 만나고 복귀한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김포에서도 확진자 2명이 나왔다. 이들은 부부로 최근 31번 확진자가 다녀간 대구 한 호텔을 결혼식 참석차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확진자도 속속 나오고 있다. 광주에서는 전날 확진자 1명이 나온 데 이어 이날 새벽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더 나왔다. 이들 3명은 모두 지난 16일 같은 승용차를 타고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를 보러 갔다.
경북에서는 전날 확진자 22명이 나온데 이어 이날 4명(경산 3명, 청도 대남병원 1명)이 추가돼 총 26명으로 확진자 수가 늘었다.
청도 대남병원은 전날 국내 첫 확진자 사망 사례가 나온 곳이다. 현재 청도 대남병원에는 확진자가 15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5명은 간호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명이고 이를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총 15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