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정책포럼, 전통놀이 콘텐츠 활용 모색 토론회
대전문화정책포럼, 전통놀이 콘텐츠 활용 모색 토론회
  • 정태경 기자
  • 승인 2020.02.2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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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정책포럼, 전통놀이 콘텐츠 활용을 위한 토론회 개최 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대전문화정책포럼)
대전문화정책포럼, 전통놀이 콘텐츠 활용을 위한 토론회 개최 전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대전문화정책포럼)

대전문화정책포럼은 지난 19일 비노클래식에서 전문가 및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전통놀이 콘텐츠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제14차 문화정책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포럼은 지역전통놀이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기획했다.

‘가족, 행사형 전통 놀이 콘텐츠 개발’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충청문화관광연구소 박진석 연구원은 "전통놀이의 공동체적 의미를 강화할 수 있는 현대적 놀이 개발을 통해 단순히 교육으로서의 놀이가 아닌 일상 속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놀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목원대학교 최혜진 교수는 ‘전통놀이 현대화를 위한 방안’을 주제로 개인 경쟁구도가 아닌 서로가 함께하는 공동체 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사람이 모이는 광장문화 만들기, 그래피티 같은 현대적 기술과 전통놀이와의 접목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전통놀이 현대화에 앞서 근본적으로 우리나라 전통놀이에 대한 전수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날 포럼은 기성세대가 아이들에게 놀이를 알려줘야 하지만 소통이 단절된 가족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먼저라고 지적하면서 차세대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개발할 수 있는 여건들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직접 재료를 구하고 만들어서 놀이까지 진행하는 경연대회를 진행하여 새로운 놀이문화를 정착 시키는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희성 공동대표는 "그동안 전통문화콘텐츠 정책은 문화재 야행, 고궁 투어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전통놀이 콘텐츠 개발도 중요하지만 지역 전통놀이를 어떻게 알리고 보급할지에 대한 체계적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taegyeong397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