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 확진 100명 넘었다
(종합)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 확진 100명 넘었다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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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이 적막감에 싸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

2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22명이 추가돼 총 104명으로 늘었다.

새롭게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은 서울에서 발생했다.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은 5명이다. 이외에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 기타 2명이다.

특히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 가운데는 사망자도 발생했다.

사망자는 65세 남성으로, 20년 넘게 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최근 고열 증세 등을 보이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19일 사망했다. 코로나19 확진이 계속되자 장례 절차를 중지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보건 당국 관계자는 "사망자에게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온 건 맞으나 환자가 코로나19 때문에 숨졌는지, 지병 때문인지는 조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다른 3명의 사망자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