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월 수출 전년比 19.4% 감소
부산지역 1월 수출 전년比 19.4% 감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2.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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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부산본부, 1월 부산지역 수출입 동향 발표

지난달 부산의 수출액이 약 6년 만에 10억 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1월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한 9억6359만 달러를 기록했다.

부산의 월 수출액이 10억 달러 미만을 기록한건 2014년 2월(9억9554만 달러) 이후 5년 11개월 만이다.

전국의 1월 수출도 전년 대비 6.2% 감소한 433억 달러를 기록했다. 부산의 경우 지자체 수출액 순위가 11위를 나타내며,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낮아졌다. 특히 수출 증감률 기준으로는 전국 최하위인 17위를 기록했다.

부산의 전체 수출 규모 감소는 주력 수출품목인 승용차(-77.0%)의 실적 악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승용차의 경우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 있어서도 4계단이나 내려갔으며(1위→5위), 2018년 5월부터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도 선박용 엔진 및 부품(39.7.%), 화장품(20.6%)을 제외한 수출 10대 품목 모두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의 경우 미국(1위, -42.5%), 중국(2위, -12.8%), 일본(3위, -3.5%)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중국은 2018년 4월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성장세가 22개월 만에 제동이 걸렸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로 인한 조업 일수 감소, 1월말 코로나19 사태 영향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번 수출 부진이 단기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낙관하긴 어렵다"면서 "부산시와 각 무역유관기관, 지역 수출기업 등이 합심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