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첫 확진자 발생… 대구 신천지교회 찾은 40대 여성
포항서 첫 확진자 발생… 대구 신천지교회 찾은 40대 여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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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가 폐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항세명기독병원 선별진료소가 폐쇄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대구 신천지교회를 찾은 40대 여성이다. 

20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에 일시 거주하는 A(48·여)씨가 포항 한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포항의료원 격리병동에서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교회에 다녀온 후 발열·몸살 등 이상 증상을 느꼈다. 이후 18일 포항 남구 한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19일에는 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실 인근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집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검사 결과 A씨는 이날 코로나19 최종 확진을 받게 됐다.

A씨는 포항에 살다가 한 달 전 대구 남구로 주소지를 옮겼으나, 과외교사라는 직업 때문에 포항 북구에 아직 거주지를 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확진이 알려지자 그가 사는 아파트와 주변 지역은 방역에 들어갔다. 또 방문한 선별진료소는 폐쇄 후 방역 중이다. 이비인후과와 약국이 포함된 9층 건물도 폐쇄됐다. A씨를 진료한 의료진, A씨가 가르친 수강생, 부모는 자가격리 조치됐다.

포항시는 필수업무를 제외한 모든 공무원을 코로나19 방지에 투입하는 한편 오는 3월1일까지 어린이집을 임시 휴원하고 유치원도 휴업하기로 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