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길 생보협회장, 성장엔진 발굴 '4대 핵심사업' 제시
신용길 생보협회장, 성장엔진 발굴 '4대 핵심사업' 제시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2.21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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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회계제도 변화 대응 및 정보 공유 활성화 등 추진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가 업계 발전을 위해 저금리·회계제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정보 공유를 활성화하는 등 핵심사업 설정해 적극 추진한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올해 생명보험 산업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기 위한 4대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신 회장이 언급한 핵심사업은 △저금리·회계제도 변화 대응 △공·사보험 정보 공유 및 헬스케어 활성화 △현안 해결과 제도 개선을 통한 경영환경 개선 △소비자 신뢰 회복에 협회 전력 추구다.

우선, 저금리·회계제도 변화 대응 차원에서는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생보업계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저금리로 인한 자산운용 수익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투자 대상 확대와 자산운용의 자율성을 높여주는 수단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사보험 정보 공유 및 헬스케어 활성화는 최근 국회에서 데이터3법이 통과되면서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제도적 환경이 조성된 것에 맞춰 추진한다. 공사보험 정보 공유를 통해 국민건강보험 부당청구와 보험사기 방지,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 등을 지원하고 헬스케어 활성화 등 보험업계의 신성장동력 발굴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예금보험제도 개선과 실손의료보험 제도 개선 등 현안 해결을 통해 생보업계 경영 부담이 경감되도록 지원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과 민원감축 추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신 회장은 "생보업계의 대내외 환경이 어렵고 당면한 현안들도 산적해 있지만 생보업계를 위한 협회의 역할에 더욱 집중해 해결해나감으로써 위기를 더 큰 도약의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현재 생보 산업이 위기에 놓여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국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저금리 시대 지속과 재무 건전성 규제 강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어 자본 확충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jhuy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