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20대 여성
경북 상주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20대 여성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0.02.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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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로 검사 받은 결과 양성 확인
대구경산에서 상주로 이동, 20일 새벽 3시 확진 판정
환자가 이용한 택시기사 등 격리 조치, 보건소도 폐쇄
상주시보건소 전경
상주시보건소 전경

경북 상주시에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상주시에 따르면 대구에서 대학에 재학중인 학생 A씨(22. 여)는 고열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에 대구 경산에서 발열과 어지러움 증상으로 택시를 이용해 경산역으로 이동, 오후 2시30분 경 경산역을 출발해 2시간 후인 4시30분에 상주역에 도착했다

확진자는 상주역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오후 4시50경 상주성모병원에 도착했다. 병원입구에서 열을 측정한 결과 38도로 나와 오후 5시5분 경 상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사 검체를 채취하고 보건소 옆 약국 방문후 택시로 귀가했다.

이 확진자는 이튿날인 이날 새벽 3시에 확진 판정자로 나타났다.

상주보건소는 확진자를 김천의료원 긴급후송 할 예정이며 확진자 자택 및 보건소(의회청사 전체)에 대한 일제 소득에 들어갔다.

또 보건소는 바로 폐쇄조치를 하고 보건부 질병관리본부 지휘 아래 도 역학조사반 및 상주시 역학조사반과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 등 감염원 및 감염 경로 재확인에 나서는 한편 추가 전파 가능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시보건소는 현재 보건소 접촉자 및 환자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보건소 야외 선별진료소는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시는 또 A씨가 들른 약국을 소독한 후 폐쇄하고 약사는 자가격리 조치했다.

A씨는 자가격리 중이며 곧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이에, 상주시는 긴급으로 확진 판정 직후 확산방지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시는 A씨가 탄 택시의 운행기록을 파악해 시민에게 알리는 등 탑승객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또 A씨와 접촉한 다른 사람이 있는지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한편, 상주시 관계자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 달라”며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세가 있는 시민은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문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