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규 확진자 이틀째 1천명대… 후베이 환자 '급감'
中 신규 확진자 이틀째 1천명대… 후베이 환자 '급감'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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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16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공급 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에서 16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에게 산소공급 치료를 하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1000명대로 줄었다. 특히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湖北)성의 신규 확진자도 처음으로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확진자가 대폭 줄어든 것은 중국 보건 당국이 통계 기준을 재차 바꾼 것이 원인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중국중앙TV에 따르면 중국 전체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100여명, 확진자가 7만4000여명에 달한다.

다만 중국 내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성의 증가세가 둔화됐다. 후베이성에서는 19일 0시부터 24시까지 코로나19 추가 사망자가 108명, 확진자가 349명 발생했다.

후베이성 확진자 중 9128명은 중태이며 2050명은 위독한 상태다.

후베이성의 추가 확진자는 전날 169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급격하게 줄어든 수치다.

이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후베이성에만 임상 진단 병례를 확진 범위에 넣었다가 지난 19일 다시 제외하기로 한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봉쇄를 강화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된다.

시진핑 지도부는 코로나19 최전선인 우한에 그물망식 전수 조사 재실시와 농민공의 도시 일터 복귀에 따른 대규모 감염을 막기 위해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한 바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