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규 플랫폼 적용 '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 돌입
기아차, 신규 플랫폼 적용 '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 돌입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1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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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디젤' 2개 모델 출시
동급 중형 SUV와 비교해 넓은 실내공간 구현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신규 플랫폼과 차세대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4세대 쏘렌토’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기아차는 19일 4세대 쏘렌토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정보를 공개하고, 다음달 출시에 앞서 20일 사전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신규 모델로, 기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혁신적인 상품성을 구현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신형 쏘렌토는 현대·기아차 SUV로는 최초로 적용된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간 활용성을 대폭 강화했다. 신형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의 콤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최적의 차체 설계를 통해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갖췄다.

신형 쏘렌토는 전장이 10밀리미터(㎜) 길어졌으며, 휠베이스는 35㎜ 늘어난 2815㎜다. 이를 통해 동급 중형 SUV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또 신형 쏘렌토는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를 동급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하고, 3열 시트 각도를 조절하는 등 탑승 편의성도 강화했다.

신형 쏘렌토는 새 플랫폼 적용을 통해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경량화 소재 적용으로 차량 중량을 80킬로그램(㎏) 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신형 쏘렌토는 ‘패밀리 SUV’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핸들링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신규 플랫폼.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신규 플랫폼. (사진=기아자동차)

신형 쏘렌토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신형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국산 브랜드 중 첫 중대형 하이브리드 SUV로,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했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의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킬로와트(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연비는 5인승, 17인치 휠, 2륜구동(2WD) 기준 리터(ℓ)당 15.3킬로미터(㎞)다.

신형 쏘렌토 디젤 모델은 2.2ℓ 디젤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D2.2’를 적용하며,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처음으로 탑재하는 습식 8속 더블 클러치 변속기(DCT)인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를 변속기로 채택했다.

디젤 모델은 열효율 개선과 마찰 저감 기술 적용으로 실용 영역의 성능을 개선한 디젤 엔진과 고성능 차량에 주로 탑재되며, 우수한 변속 성능이 특징인 습식 8속 DCT의 조화를 통해 최고출력 202PS, 최대토크 45.0kgf·m의 힘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수동변속기 수준의 고효율을 통해 5인승, 18인치 휠, 2WD 기준으로 ℓ당 14.3㎞의 연비를 실현했다.

기아차는 2개 모델 외에도 앞으로 신형 쏘렌토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에 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탑재 외에도 첨단 안전·편의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이 처음으로 적용하는 ‘다중 충돌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은 신형 쏘렌토의 대표적인 안전 사양이다. 이 기술은 차량 주행 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1차 충돌 이후 운전자가 일시적으로 차량을 통제하지 못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2차 사고를 방지해준다.

또 신형 쏘렌토는 앞 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과 무릎 에어백을 포함하는 총 8개의 에어백을 적용해 충돌 상황에서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편의 사양에 ‘기아 페이(KIA Pay)’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제휴된 주유소나 주차장에서 비용을 내야 할 때 차량에서 내릴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 화면을 통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또 신형 쏘렌토는 편리한 주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RSPA-Entry)’를 기아차 SUV 모델 중 처음으로 적용하며, 서라운드뷰 모니터(SVM)와 연계해 스마트폰으로 차량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리모트 360도 뷰(자차 주변 영상 확인 기능)’도 탑재한다.

이밖에 신형 쏘렌토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신규 GUI(Graphic-User-Interface, 그래픽·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첨단 사양이 제공하는 하이테크한 이미지도 부각했다.

신형 쏘렌토의 판매 가격은 디젤 모델이 트림 별로 △트렌디 3070만∼3100만원 △프레스티지 3360만∼3390만원 △노블레스 3660만∼3690만원 △시그니처 3950만∼3980만원의 범위 내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프레스티지 3520만∼3550만원 △노블레스 3800만∼3830만원 △시그니처 4070만∼4100만원의 범위 내에서 트림별 최종 가격이 확정될 예정이다.

최종 가격은 출시 이후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며 “신형 쏘렌토는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4세대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