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베이성 봉쇄 강화 후 ‘신규 확진자 주춤’
中, 후베이성 봉쇄 강화 후 ‘신규 확진자 주춤’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19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환자 수 이틀째 1000명대, 봉쇄 강화 영향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대형 전시장을 개조한 임시병원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 옆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확자가 이틀째 1000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이 가장 심각한 우한 지역을 포함한 후베이성 봉쇄를 강화하면서다.  

다만 ‘코로나19’가 발생한지 두 달여 만에 중국 전역의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2000명을 넘어섰다. 확진 환자 수도 7만4000명을 넘어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 지역에 촘촘한 그물망식 전수 조사 재 실시를 명령했다. 아울러 농민공들이 도시 일터로 복귀할 경우 대규모 감염이 생길 수 있는 만큼 2주간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19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749, 사망자는 136명 늘었다. 이에 따라 18일 현재 중국 전역의 확진 환자 수는 7만4185명, 사망자는 2004명이다.
 
중국 신규 확진 환자는 지난 13일 5090명으로 집계된 이래 16일까지 3일 동안 2000명 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17일부터 이틀째 1000명대 선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발생지인 우한 지역이 소재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곳에서는 15일째 신규 확진 환자가 줄었다.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으며 확산세를 보이다가 이후 줄어 17일 79명, 18일 56명으로 집계되며 이틀째 100명 아래까지 떨어졌다. 

반면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 환자는 1693명으로 사망자는 132명이 추가됐다. 나흘째 확진 환자 증가 수치는 2000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후베이성의 누적 확진 환자는 6만1682명으로 6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무려 1921명이다.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5248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치료를 끝내고 귀가 조치된 자는 1만4376명이다. 치료를 받고 있는 총 확진 환자 수는 5만7805명으로 이 중 중증으로 분류되는 환자는 1만1977명이다.

한편, 중국 지역을 벗어난 중화권 총 누적 확진 환자는 94명으로 집계됐다. 

홍콩 62명으로 사망 1명, 마카오 10명, 대만 22명 중 사망 1명의 확진 환자가 각각 나온 바 있다. 

텅쉰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해외 총 누적 확진 환자는 905명이다. 사망자는 3명으로 일본 1명, 프랑스 1명, 필리핀 1명으로 확인됐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