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전기차로 사하라 사막 종단…'에픽프로젝트' 추진
시트로엥, 전기차로 사하라 사막 종단…'에픽프로젝트' 추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2.19 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무한궤도 차량 '골든 스카라브' 100주년 기념
2022년 12월 출발, 21일간 대장정 여정
지난 1922년 사하라 사막 원정에 나섰던 탐험대장의 차량 ‘골든 스카라브(Golden Scarab)’의 복제 차량. (사진=시트로엥)
지난 1922년 사하라 사막 원정에 나섰던 탐험대장의 차량 ‘골든 스카라브(Golden Scarab)’의 복제 차량. (사진=시트로엥)

시트로엥은 사하라 사막 원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22년 도전에 성공한 경로를 전기차로 달린다.

시트로엥은 반무한궤도 차량 ‘골든 스카라브(Golden Scarab)’의 사하라 사막 원정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전기차로 동일한 시간과 경로를 달리는 ‘에픽(Ë.PIC)’ 프로젝트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시트로엥은 오는 2022년 사하라 사막 원정 100주년을 축하하면서 브랜드의 도전과 혁신 정신을 기리고, 새로운 전기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시트로엥의 창립자 앙드레 시트로엥은 지난 1922년 반무한궤도 차량인 ‘B2 K1 무한궤도’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알리고 세간의 주목을 끌기 위해 사하라 사막 원정을 추진했다.

이는 당시 전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으로 성공한 도전으로, 지난 1922년12월18일에 출발해 이듬해 1월7일까지 21일간 총 5대로 아프리카 대륙 알제리 북동부의 투구르트에서 말리의 팀북투까지 3170킬로미터(㎞)를 종단했다. ‘황금빛 딱정벌레’란 뜻의 골든 스카라브는 탐험대장이 탄 차량의 별명이다.

전기차의 서사적 모험을 의미하는 에픽 프로젝트는 100년 전의 첫 도전과 같은 경로, 날짜로 진행되며, 시트로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차량들이 대장정에 함께한다.

첫 시작은 시트로엥의 반무한궤도 차량 골든 스카라브와 ‘실버 크로아상(Silver Crescent)’이 끊는다. 시트로엥은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3년간 160명의 학생, 40명의 교사의 참여로 골든 스카라브를 재현했다.

사하라 원정대에 이은 시트로엥의 두 번째, 세 번째 탐험인 검은원정대, 노란원정대와 함께한 실버 크로아상은 올해 복제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오는 2022년 시트로엥이 선보이는 전기차 모델들과 전기 콘셉트카들이 이어 달린다.

한편 시트로엥은 올해 본격적인 전기차 전략 추진에 앞서 전기차를 위한 새로운 슬로건 ‘INSPIRËD BY YOU ALL’을 발표했다.

시트로엥은 소비자 중심 철학을 의미하는 기존의 슬로건 ‘INSPIRED BY YOU’에 브랜드 영문명의 한 글자이자 전기차 모델을 의미하는 ‘Ë(E 트레마)’와 모두를 의미하는 ‘all’을 더 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편안하고 부담 없이 탈 수 있는 전기차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의 철학을 담았다.

시트로엥은 올해 유럽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5 에어크로스 하이브리드’ 출시를 시작으로 총 6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922년 아프리카 대륙 알제리 북동부의 투구르트에서 말리의 팀북투까지 3170킬로미터(㎞)를 종단한 시트로엥의 사하라 사막 원정대. (사진=시트로엥)
지난 1922년 아프리카 대륙 알제리 북동부의 투구르트에서 말리의 팀북투까지 3170킬로미터(㎞)를 종단한 시트로엥의 사하라 사막 원정대. (사진=시트로엥)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