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확진 15명 무더기 추가… 대구·경북 13명
(종합) 코로나19 확진 15명 무더기 추가… 대구·경북 13명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19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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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총 46명으로 늘어…대구·경북 10명, 31번과 동일교회
11세 어린이 확진자 등장… 서울 성동구서 77세 환자 발생
19일 오전 대구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오전 대구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하루 만에 15명이 추가됐다. 국내 환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돼 국내 확진자는 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환자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무더기로 발생했다. 신규환자 15명 중 13명이 이 지역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11명은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명은 동일한 교회에 다녔고, 1명은 병원에서 접촉했다. 나머지 2명은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31번 환자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기 전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으며, 자신의 회사, 호텔 뷔페식당과 종교 행사 등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에서 신규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다녀간 지역 의료기관 응급실은 줄줄이 폐쇄됐다.

경북대병원은 전날 오후 11시 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하는 등 비상조치에 나섰고, 응급실에 있던 환자는 병원 내 1인실 등으로 격리 조치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도 응급실의 신규 환자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영남대학교 영천병원도 오전 6시 10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대구 외에는 서울 성동구에서도 확진자가 1명(77세 남성, 한국인) 나왔다.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이다.

성동구 등에 따르면 이 환자는 앞서 발생한 29·30·31번 환자와 마찬가지로 해외 여행력이 없고,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원은 파악 중이다.

환자는 전날 고열로 한양대병원을 방문했고, 선별진료소로 옮겨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격리 치료 중이다.

마지막 1명은 최초의 어린이 확진자다. 이 환자는 20번째 환자(42세 여성, 한국인)의 딸(11세, 한국인)로 확인됐다.

확진자 가운데 12명(1·2·3·4·7·8·11·12·14·17·22·28번 환자)은 퇴원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365명으로, 이 가운데 9335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030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 지역에 특별대책반을 파견했다"며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긴급 방역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