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서 중국-교황청 외교장관 첫 대면…“긍정적 발전”
독일 뮌헨서 중국-교황청 외교장관 첫 대면…“긍정적 발전”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1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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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 안보회의서 회동가져 “정기적 만남 이어갈 것”
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뮌헨에서 14일(현지시간) 만난 교황청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왼쪽)와 왕이 중국 외교장관. (사진=연합뉴스)
안보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뮌헨에서 14일(현지시간) 만난 교황청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왼쪽)와 왕이 중국 외교장관.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교황청의 외교장관이 독일서 첫 대면을 가진 가운데 “정기적 만남을 이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AFP 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바티칸 교황청의 외교장관이 안보 회의가 열린 독일의 뮌헨에서 회동했다고 1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양국 최고위급 외교 당국자가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교황청 외무장관인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영국)와 왕이 중국 외교장관이 14일 회동을 가졌다. 

이들의 만남은 2018년 9월 중국 정부 측이 자의적으로 임명한 바 있는 주교 7명을 교황청이 승인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합의서에 서명한 후 이들의 관계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왕이 장관은 회담을 통해 “오늘 중국과 교황청의 외교장관이 처음 만났다”고 회동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그는 “이는(교화청과의 만남은) 지금까지 지속하는 서로 간 교류의 연장선에 있다. 오늘 만남으로 인해 미래 교류의 폭은 더 넓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청도 성명을 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뤄졌다.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만남의 의미를 재차 언급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장관은 2018년에 이루어진 합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쌍무적 정기적인 만남을 이어가자는 양측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으려는 중국 정부의 총력적인 대응 모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회담을 통해 왕이 장관은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중국의 모습을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교황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중국 매체가 보도했다.

한편, 중국은 마오쩌둥을 주석으로 하는 공산 정권을 수립한 후 1951년, 바티칸 교황청과의 관계를 단절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으며 특히 교황청은 유럽 가운데 유일하게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유지 중에 있다. 

현재 중국 내에는 대략 1200만명의 가톨릭 신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정부가 직접 관장하는 교계와 교황청과 가까운 비공식 교계로 나뉘었다. 더욱이 사제 및 주교 또한 중국 정부가 관리하는 교회에서만 배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황청은 중국 정부가 임명하는 주교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 9월 작성된 합의안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으로 이를 승인하면서 둘의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됐다. 

vietnam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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