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월급 끝전 기부금 19억원으로 어려운 직원 지원
GS리테일, 월급 끝전 기부금 19억원으로 어려운 직원 지원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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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여명 임직원 작은사랑나눔회 자발적 가입…월 1000원 미만 기부
GS리테일 직원들이 월급의 끝전을 기부해 마련한 19억3000만원이 어려운 직원들의 지원금으로 사용됐다.(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직원들이 월급의 끝전을 기부해 마련한 19억3000만원이 어려운 직원들의 지원금으로 사용됐다.(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본인의 중증 질병이나 가족 병환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 670명에게 작은사랑나눔회를 통해 마련한 19억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작은사랑나눔회는 2004년부터 운영 중인 내부 지원 제도로, 4000여명의 임직원 중 자발적으로 가입한 가입자들이 월 급여 중 1000원 미만 금액(1원~999원)을 기부한다.

이는 재직 중인 GS리테일 직원 모두 가입 가능하고 본인과 부모, 시부모, 장인 장모와 자녀까지 최대 1000만원 한도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질병 기준은 암, 심장 질환, 뇌 질환, 신부전증, 미숙아, 백혈병 등 보험사에서 정의하는 주요 성인질환과 난치병을 비롯해 통계청 자료에서 근거한 성인 주요 사망원인이 포함된다.

그 외 중대 질병은 사안에 따라 별도 심의과정을 거친다. 

GS리테일은 작은사랑나눔회가 생기기 전에도 직원들의 사고와 중대 질병에 대해 부서나 점포 단위로 별도 모금행사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평소에 미리 기금을 적립하고 세부기준에 따라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기 위해 2004년 작은사랑나눔회 지원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작은사랑나눔회는 가족이나 본인의 질병으로 인해 경제적으로 곤란에 처한 직원들에게 각자의 경제적 상황과 소요비용 등을 고려한 적절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며 직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지원받은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하면서 GS나누미를 통해 주변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게 되며 나눔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

박정현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GS리테일은 작은사랑나눔회를 통해 임직원들의 정성과 사랑으로 적립한 모금액으로 함께 어려움을 나누며 고통을 분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갑작스러운 질병과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함으로써 임직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