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크루즈선 국민 이송' 대통령전용기 정오 이륙
'日크루즈선 국민 이송' 대통령전용기 정오 이륙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2.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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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가 18일 서울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 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타고 있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이송하기 위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가 18일 서울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과 일본인 배우자를 이송하기 위한 수송기가 이륙했다.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공군 3호기(VCN-235)가 18일 정오에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공군 3호기는 쌍발 프로펠러 수송기인 CN-235를 개조해 귀빈 수송용으로 바꾼 항공기로, '대통령 전용기'이다.

공군 3호기는 이날 오후 4시께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뒤 19일 오전 8시께 일본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귀환한다.

공군 3호기에는 의사와 간호사, 검역관, 외교부 지원인력 등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크루즈 안에서 1차 검역을 시행할 계획이다.

일본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는 귀국 희망자는 현지에 남게 된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도 탑승하지 못 한다.

현재 귀국 희망자는 한국 국적 4명과 일본인 남성 배우자 1명이다. 다만, 최종적인 귀국 인원은 바뀔 수 있다.

국내로 이송되는 승객들은 일반 승객과 동선이 완전히 차단된 김포공항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 앞에서 엄격한 검역 등 입국 절차를 밟게된다.

이후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 마련된 음압 격리실에서 14일간 생활을 하게 된다. 1인 1실에 배치된다.

음압격리실은 격리실 내 기압을 바깥보다 낮추는 방식으로 방 안의 공기가 밖으로 나갈 수 없게 설계돼 있다.

한편,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 3700명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이다. 한국인 탑승자 중 확진자는 아직 없는 상태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