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변신 또 변신’
김문수 경기지사 ‘변신 또 변신’
  • 엄삼용기자
  • 승인 2009.04.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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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재단 안양지점서 기업 대출금 상담
김문수 경기지사<사진>가 6일 기업 대출자금 상담원으로 변신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안양시 경기신용보증재단 안양지점에서 1일 상담원 위촉장을 받은 뒤 소상공인들과 만났다.

그는 이날 중소기업 보증신청 4건과 소상공인 보증신청 3건 등 총 7건을 상담했다.

첫 번째 상담자는 정보통신업체 사장인 박모씨(47). 박씨는 최근 개발한 모바일 단말기용 소프트웨어를 시중에 유통하는데 필요한 자금 4억원을 대출받으러 안양지점을 찾았다.

김 지사는 직접 신용보증상담표를 작성하며 박 사장에게 대출 절차와 필요 서류를 알려줬다.

김 지사는 "도가 최근 문화관광부, 성남시와 글로벌 게임허브센터 설립 협약을 맺었다"며 "온라인 게임분야가 시장이 크고 발전가능성도 높다"며 박 사장에게 도의 IT정책을 꼼꼼히 설명했다.

안양 호개시장에서 튀김가게를 하는 연모씨(60·여)와 건설업을 하는 이모씨(46·여) 등도 김 지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김 지사는 "자금력이 부족하지만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들부터 악조건에 있는 소상공인들까지 경제난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며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적기에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월부터 택시기사, 무한돌봄 상담사, 재래시장 상인 현장 체험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