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 “코로나19 감염자 없는 청정국” 강조
북한 당국 “코로나19 감염자 없는 청정국” 강조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2.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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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 간부 ‘순간도 긴장 늦추지 않고 예방사업…’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모습. '1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 간부를 인용 "(현재까지) 단 한명의 신형코로나비루스(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선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북한의 '코로나19 방역 모습. '1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 간부를 인용 "(현재까지) 단 한명의 신형코로나비루스(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선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서 상당수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중국과 인접해 있는 북한 당국은 연일 북한 내에는 확진 환자가 없다며 청정국임을 강조하고 있다. 

18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간부 송인범을 인용해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예방사업에 계속 큰 힘을’ 이라는 기사에서 북한이 청정지역임을 강조했다. 

송인범은 기사에서 북한 당국의 ‘코로나19’ 대응 대책을 한껏 치켜 올리며 “현재까지 단 한명의 신형 코로나비루스(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감염증 발생 즉시 당과 국가의 중대조치에 따라서 위생방역체계가 신속히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되고,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 위원회로부터 지역별로 강력한 비상방역 역량이 편성돼 가능한 모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비루스(코로나19)의 전파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다. 모든 부문·단위에서 각성을 조금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 분야 생활기반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지난달 28일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해 중앙과 각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했다. 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북한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후 관계자들 및 북한매체를 통해 확진 환자 없는 청정 지역임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앞서 북한 당국은 보건 분야 간부 및 질병관리 분야 주요 간부를 동원해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진 환자 없이 철저한 방역체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동신문에 따르면 평양에 소재한 평천구역 위생방역소는 “이 병(코로나19)이 북한 경내에 아예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 및 산업 분야와 공공장소에 대한 소독 활동 및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위생 선전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신문은 “화상회의 체계를 적극 운영해서 사소한 현상이라도 나타날 세라 제 때 장악하고 필요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중앙의 지휘에 따라 빈틈없는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문은 중국과 인접한 함경북도 위생방역소를 소개하며 “도위생 방역소 일꾼들은 방역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과 함께 효능 높은 소독약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전을 세우고 조직사업을 짜고 들었다”며 “자체기술로 소독약 시험생산에 돌입했으며 도내 보급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