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주거환경개선 '박차'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주거환경개선 '박차'
  • 허인 기자
  • 승인 2020.02.1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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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개설 등을 포함한 기반시설 정비 나서
사업대상지 모습. (사진=종로구)
사업대상지 모습. (사진=종로구)

서울 종로구는 이달부터 옥인동 47번지 일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18일 구에 따르면 옥인동 47번지 일대 주거환경개선구역은 지난 2017년 3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주택재개발 정비구역에서 해제됐으며 이후 지역만이 담고 있는 고유한 자원들을 살리고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도시재생 지역으로 전환됐다. 

구는 이처럼 장기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된 탓에 주거환경이 열악해진 옥인동 47번지 일대에 지역여건 및 주변지역 현황을 고려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비 32만3700만원을 투입하고 마을을 관통하는 도로와 우회하는 도로를 개설, 기반시설을 정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실시계획 작성을 위한 열람 및 사업인정에 관한 의견청취 공고를 시행한 상태로 이후 감정평가 및 보상업무를 추진한다. 보상대상은 옥인동 47-72번지 외 40필지(사유지 17필지, 국공유지 24필지)다.

도로개설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현지여건을 세심히 고려해 건축물 철거를 최소화하고 기존도로와 자투리땅을 적극 활용해 주민이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획했다.

옥인동 마을 골목길 정비 포장 전(왼쪽)과 후의 모습. (사진=종로구)
옥인동 마을 골목길 정비 포장 전(왼쪽)과 후의 모습 시안. (사진=종로구)

아울러 구는 ‘옥인동 마을 골목길 정비공사’를 시행한다. 기존의 어둡고 칙칙했던 마을 골목길을 정비하고 노후하수관을 개량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옥인동 마을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2022년 12월까지 주거환경개선구역 내 국민체육센터 및 주거지 주차장을 포함하는 복합시설을 건립, 주민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 내 주차난 해소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도로개설과 마을 골목길 정비 등을 꼼꼼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지닌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여 사업 마무리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