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매출, 메르스 때보다 68% 급증
마스크 매출, 메르스 때보다 68% 급증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2.18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불안감 영향…손세정제·안전상비약도 신장
한 소비자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CU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한 소비자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CU에서 마스크를 구입하고 있다.(사진=BGF리테일)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의 매출이 메르스 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GF리테일은 이번 코로나19 유행 기간과 2015년 메르스 유행 기간의 주요 상품 매출을 비교 분석해 18일 공개했다.

CU가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기준 약 한 달(1월20일~2월16일)간 주요 상품들의 점당 평균 매출을 메르스 때 같은 기간(2015년 5월20일~6월16일)과 비교 분석한 결과, 감염병 유행 기간 필수품이 된 마스크의 올해 매출이 67.6%나 더 높았다.

소비자들은 같은 호흡기 감염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CU는 아직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메르스 당시 약 20%에 이르는 높은 치사율과 최근 중국의 대규모 감염사태에 대한 학습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손세정제 30.2%, 비누21.9%, 가글용품 18.9% 등 다른 위생용품들의 매출도 메르스 때보다 크게 올랐다.

감기약, 해열제 등 안전상비의약품 매출 역시 57.2%로 큰 폭으로 신장했다.

메르스 때보다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을 보인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무려 864.7%에 달했다. 소비자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홍삼, 유산균, 비타민 등이 함유된 제품을 많이 찾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방 음료 등 기능성 음료도 덩달아 20.6% 매출이 올랐다.

소비자들이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도 증가했다.

실제 최근 한 달 CU의 도시락 매출은 메르스 때와 비교해 32.2% 더 높았으며 김밥 65.9%, 즉석식 93.9%, 시리얼 61.6%, 육가공류 29.2% 매출이 올랐다.

또 외식이 줄어들면서 반찬류 29.0% 농산식재료 27.4% 과일 27.2% 판매가 늘었다.

CU가 요기요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배달서비스의 이용 건수도 최근 한 달 동안 평소 대비 68.5% 뛰었다.

윤석우 빅데이터팀장은 “정부의 발빠른 대응으로 감염 예방수칙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들의 수요도 메르스 때 보다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관련 상품들의 재고 확보와 점포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