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연구용역 착수
부산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 연구용역 착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2.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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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철도 지하노선, 구포-사상-부산진역 일원
▲ 경부선 철도 지하화 위치도
▲ 경부선 철도 지하화 위치도

부산시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오거돈 시장 주재로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2월 사상구 대호PNC 폐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부처 장관, 지역 기업인 등이 경부선 철도지하화가 포함된 ‘부산 대개조 비전’을 선포한 지 1년 만이다.

이번 용역의 범위는 경부선 구포-사상-부산진역(16.5㎞), 가야차량기지 및 부전역 일원이다.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화율화 방안 제시(사전타당성 조사 수준) △철도 유휴부지 활용 및 주변 지역 도시재생 종합계획 수립(마스터플랜 수준) 등의 과업 목표에 따라 부산 대개조 사업 실현이 본 궤도에 올랐다.

‘부산 대개조’ 사업 중 ‘연결’ 프로젝트의 핵심인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를 위한 이 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이책임 수행, 내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 연구용역에서 전문가, 관련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수렴 및 공론화 과정을 통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착수보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 사업은 지난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범정부차원에서 본격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개최되면 2012 여수엑스포나 2018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현 경부고속선 만으로는 특별 수송량을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건설한 지 110년이 경과된 기존 경부선 도심철도의 선형개선과 속도향상을 통해 전국에서 부산으로의 이동시간 단축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하므로 경부선 철도 지하화 등 시설효율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경부선 철도지하화 등 시설효율화 사업을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 지원과 국가발전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사업 타당성 확보 및 추진 전략을 마련해 대한민국 도시 대개조의 성공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