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친환경농업육성에 650억원 투입
경북도, 친환경농업육성에 650억원 투입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0.02.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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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比 20% 증액…친환경농산물 생산지원 확대 주력

경북도는 올해 총 6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도민의 신뢰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육성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보다 20%, 106억원 증가한 규모다.

17일 도에 따르면 올해 도의 친환경농업 정책 방향은 친환경농산물 생산지원 확대와 더불어 친환경농업 실천농가 소득 안정, 유통활성화, 소비촉진 강화에 초점을 뒀다.

주요 내용은 우선 생산기반 확충분야로 토양의 환경보전과 지력증진에 주력한다. 토양개량제와 유기질 비료공급에 487억원, 친환경농업의 생산비 절감과 녹비작물종자, 유기농업자재 등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28억원, 친환경농업기반구축 사업에 13억원을 투입한다.

농업 환경보전 및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사업에 5억원을 들여 친환경농산물 생산의 환경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 유기지속직불금, 친환경농산물 인증추진비로 22억원을 투자해 친환경농업 실천농가의 부담경감과 경영안정에 기여한다.

친환경농산물 가격인하를 위해서 직불제도에 10억원을 들여 농가의 일반농업 대비 친환경농업 생산비 격차를 보전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친환경농산물 유통체계 및 소비기반 구축차원에서는 친환경농산물 택배비 지원, 소비자초청 행사, 친환경농산물 홍보.판매행사 등에 농가 수요를 최대한 반영, 2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7억원을 투입해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을 안동, 예천지역에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임산부와 신생아의 건강을 챙기고,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확보로 농가 소득도 높이는 일석이조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한다.

아울러 오는 9월경‘친환경농산물 특판전’을 열어 대도시 소비자들에게 도내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신뢰도 제고에도 노력한다.

조환철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어 친환경 안전 먹거리 생산.유통에 적극 노력해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고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육성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경북도/김용구 기자

yg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