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도쿄올림픽 강행? 현명하게 판단해야
[e-런저런] 도쿄올림픽 강행? 현명하게 판단해야
  • 신아일보
  • 승인 2020.02.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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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웃나라 일본의 상황이 심상찮다.

이미 확진자가 400명을 넘어섰고, 매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중국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중국보다는 덜 하지만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로 오는 7월 열리는 제32회 도쿄 올림픽 때문이다.

4년마다 열리는 올림픽은 지구촌의 축제다. 전세계가 하나돼 각종 종목을 겨루며 친목을 다지고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 큰잔치를 앞두고 전염병이 창궐했으니 걱정과 염려가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가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만나 염려를 표한 자리에서 일본은 올림픽 강행의지를 밝힌바 있다. 취소나 연기에 대해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기온이 올라가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지만 사람간 접촉으로 전염되는 이 질병이 올림픽 기간까지 유지된다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할 수 있다는 점도 잊어선 안된다. 일

본의 코로나19 대응은 이미 전세계적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3700여명이 탑승한 크루즈선에서 시작된 코로나 감염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를 뒷받침한다.

올림픽은 크루즈선과 비교도 안되게 많은 인파가 몰린다. 단 1%의 위험성이라도 존재한다면 국익보단 세계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다.

고아라 편집부장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