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농업기술원, 봄 재배 쪽파 ‘잿빛곰팡이병’ 발생주의
충남도농업기술원, 봄 재배 쪽파 ‘잿빛곰팡이병’ 발생주의
  • 김기룡 기자
  • 승인 2020.02.1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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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이른 발생 우려… 하우스 습도 관리 강조

충남도농업기술원(이하 충남농기원)은 도내 쪽파 재배 농가에 잿빛곰팡이병 발생을 우려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7일 충남농기원에 따르면 도내 재배하는 쪽파의 경우, 잿빛곰팡이병이 이달 하순부터 3월 상순 사이 첫 발생하며 3월 중순부터 급진전돼 4월 하순 최고 발병한다. 올해는 1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3℃ 높아 쪽파 잿빛곰팡이병의 발생시기가 더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15℃ 내외의 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병하는 잿빛곰팡이병의 발생·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우스 안팎의 온도차에 의해 생기는 결로 및 식물체에 생긴 이슬을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외부 온도가 상승하는 낮 시간대에 하우스 내부를 환기해주고, 야간에도 적정 온도로 유지·관리해야 한다. 또한 이 병원균은 균핵과 분생포자 형태로 토양이나 병든 식물체의 잔재에서 생존하므로, 식물이 병들었을 경우 반드시 제거해야 병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약제를 사용할 때에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에 적합한 쪽파 적용약제인지 확인하고,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충남농기원 권미경 박사는 “봄철 쪽파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서는 시설하우스의 습도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예방이 중요하다”면서 “병이 발생했을 때는 초기에 방제해야 효과가 높다”고 조언했다.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