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도쿄마라톤 일반인 참가 제한할듯
‘코로나19 여파’ 도쿄마라톤 일반인 참가 제한할듯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2.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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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에서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구마모토 교도 연합뉴스)
지난 16일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에서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참가자들의 모습. (사진=구마모토 교도 연합뉴스)

일본 도쿄마라톤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음 달 1일 열리는 도쿄마라톤 행사를 축소해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는 아사히신문이 “3월1일 예정된 도쿄마라톤을 주최하는 도쿄마라톤재단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고려해 일반인 참가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마라톤 일반인 참가자 수를 줄이거나 일반인 부문 참가를 아예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재단은 마라톤 참가를 희망하는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배포하는 방안 등을 발표했다.

전날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 대회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마스크가 배포됐고 실제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참가자도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이어진 데 따라 재단은 이번 도쿄마라톤에서는 감염에 취약한 고령자의 출전을 제한하는 것을 생각해 보게 됐다.

이번 도쿄마라톤에는 약 4만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또 이 대회는 오는 7월 개최되는 도쿄올림픽 일본 남자 대표 선발전도 겸하고 있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고 중요도가 큰 마라톤인 만큼 재단 측은 코로나19 피해가 없는 방향으로 최대한 안전한 경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전날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중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55명을 포함해 총 41명이다.

코로나19 감염자는 일본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도쿄마라톤 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도 일정 부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