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규모 '타운'에 통영시·서울 성동구 등 4곳
기업과 시민, 지자체가 함께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을 구축하는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대상 지역이 선정됐다. 대규모 사업 유형인 '시티 챌린지'에 부천과 인천, 대전이 선정됐고, 중규모 유형인 '타운 챌린지'에 통영시와 서울 성동구, 부산 수영구, 충남 공주·부여가 참여하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020년 '스마트 챌린지 본사업' 평가 결과 시티 챌린지 3개 지역과 타운 챌린지 4개 지역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챌린지는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과 시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스마트솔루션 구축 사업이다. 사업 규모가 가장 큰 '시티'와 중간 규모인 '타운', 소규모 '솔루션' 유형으로 나눠 추진한다.
이 중 시티 챌린지는 민간기업 아이디어로 도시 전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을 실증·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해에는 선정 기업·지자체 컨소시엄에 계획 수립 및 대표솔루션 실증 비용 15억원씩을 지원하고, 후속 평가를 거쳐 성과가 우수한 곳에 3년간 200억~250억원 규모 본사업을 지원한다.
타운 챌린지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한 리빙 랩 등을 통해 문제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도시 내 일정 구역에 최적화된 특화 솔루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첫해에는 지자체와 시민이 함께 계획을 수립하는 비용으로 3억원씩 지원하고, 후속 평가를 거쳐 1년간 20억~40억원 규모 본사업을 지원한다.
이번 평가에서 시티 챌린지 본사업에는 부천시와 대전시, 인천시를 선정했고, 타운 챌린지 본사업에는 △통영시 △서울 성동구 △부산 수영구 △공주시·부여군을 선정했다.
특히, 부천은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비롯해 △모두 컴퍼니 △UDI △LH(한국토지주택공사) △래디우스 랩 등과 함께 낙후된 원도심의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주차공간 부족 해결에 나섰다.
신흥동을 대상으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 자동차 및 킥보드, 전기자전거, 주차장 등에 대한 공유모빌리티 서비스를 실증했다.
이를 통해 공유 주차공간 280면을 확보하고, 주차장 수급률 72%p 증가, 불법주차 41% 감소 등 효과를 거뒀다.
앞으로 본사업에서는 민간 중심 협업체계를 통해 실증결과를 고도화하고, 부천시 전역으로 확산해 교통·주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타운 챌린지에 선정된 통영은 대표 관광지인 동피랑 마을 인근 중심으로, 이용객이 직접 체험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을 조성한다.
이용객은 직접 방문 없이 실시간 온라인 영상을 통해 상품·시세 확인 및 구매가 가능하고, 수산물 경매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시장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대기질 센서 및 미세안개 분무 시스템, 냉장 가능 스마트 물품 보관함 등을 제공한다.
지역별 자세한 사업 내용은 국가 스마트시티 통합 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신규 스마트 챌린지 예비사업을 지난달 17일 공고했으며, 오는 4월 접수 및 평가를 통해 총 18개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배성호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작년에 실증을 통해 성과를 확인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도시 전반으로 확산되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시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민간기업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통해 도시에 구현되고, 구체적인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