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관광공사, '관광업계 안정화'에 8500억 지원
경기도-관광공사, '관광업계 안정화'에 8500억 지원
  • 임순만 기자
  • 승인 2020.02.1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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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직면한 경기도 관광업계의 안정화를 위해 총 8500억원 규모의 특별 금융지원을 포함한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관광업계의 불황 극복을 위한 자금을 지원해주는 특례보증제도와 관광진흥개발기금의 융자 상환기간 연장,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물품 지원, 업종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 제작·보급, 선제적 마케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 4일 개최한 ‘경기관광 민관 공동대책회의’를 통해 도출된 업계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가장 직접적인 지원책인 자금지원은 경기신용보증재단에서 경기도자금 700억원과 연계해 총 85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지원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는 메르스 당시 지원액인 3638억원보다 2배가 넘는 규모다. 이자차액 보전을 통해 금리를 지원하고, 기존 대출금도 2회까지 원금상환을 유예하는 등 피해기업들의 금융비용 부담도 대폭 줄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재명 도지사는 코로나19 방역대책 점검을 위해 경기도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2017년 금한령 당시 시행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 상환시점이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리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상환기간 연장을 직접 건의하기도 했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월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와 내국인의 외부활동 자제로 관광서비스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침체된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성화 방안마련을 위해 역량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향후 31개 시군과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해 함께 위기상황 관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