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유네스코 2관왕 목전 연천 ‘2020 방문의 해’ 추진
연천군, 유네스코 2관왕 목전 연천 ‘2020 방문의 해’ 추진
  • 김명호 기자
  • 승인 2020.02.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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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관광자원 적극 홍보 1000만 관광객 유치 ‘박차’
(사진=연천군)
주상절리. (사진=연천군)

유네스코 2관왕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경기도 연천군과 주민들은 2020년을 ‘연천 방문의 해’ 원년으로 정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연천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이름으로 연천 전 지역이 유네스코에 등재됐다. 또한 한탄강과 임진강을 둘러싼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역사·문화·고고·생태적 활용가치가 큰 군은 지난해 7월 유네스코 위원들의 현장실사에 이어 오는 4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 유력시 되고 있다.

군은 이에 오는 10월 ‘연천 방문의 해’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DMZ에서 흘러나오는 임진강 상류의 생태적 가치는 특히 뛰어나다. 임진강 상류는 비무장지대(DMZ)와 민간통제구역 등 일부 지역의 출입제한으로 대부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명의 상당 부분을 보존하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생태학적 관점에서도 임진강은 다양한 종의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해 왔다. 높은 수질과 넓은 여울로 인해 이곳은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멸종 위기에 처한 어류가 번식하기에 이상적인 곳이다.

특히 강가에는 습지대가 많아 두루미, 물거미, 기러기, 큰 흰 기러기, 독수리, 황금 독수리, 수달 등 다양한 야생 동물의 안식처와 서식지를 제공하고 있다. 즉, 임진강은 DMZ의 생태적 고립을 막고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생태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도 중요하지만 생태, 역사, 문화, 고고 등의 자원이 풍부한 곳으로 지역주민이 그 가치를 알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군이 지질명소를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주민들의 소득창출을 도모하는 각종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은 연천지역의 가치를 새로이 인식하고 환경보존과 활용에 힘을 더하고 있다.

군 농촌체험 농장들도 우수한 농산품 체험에 지질 및 역사문화에 대한 교육·체험요소를 추가하여 연천지역 만의 가치를 차별화하기 시작했다.

한편, 군은 지난 4일에는 세계유산을 많이 보유한 전통문화 도시 스페인의 부르고스와도 관광활성화를 위한 국제교류를 시작했다. 이에 오는 10월 ‘연천 방문의 해’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연천 임진강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한탄강 세계지질공원등 유네스코 2관왕을 계기로 군내에 있는 역사 및 관광자원을 적극 홍보하기 위한 1천만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2020-2023 연천 방문의 해’를 오는 10월 선포할 계획이라”며 “구석기 시대이래 인류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으로 경관적·학술적 가치는 물론 한반도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활용이 주목되는 연천으로서 시의적절한 계획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군의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