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축산물 안전관리 대폭강화
부산시, 축산물 안전관리 대폭강화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2.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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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부산시는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2020년 축산물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안심 축산물’ 유통을 본격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에는 축산물가공업체 234곳과 식육포장처리업체 및 축산물 판매·보관·운반 업체 등 총 5923곳의 축산물 관련 업체가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물세척 계란 냉장유통 의무화 등 안심하고 계란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란 냉장차량을 지원한다.

또 계란 껍데기 산란일표시제 시행에 따른 유통 계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식용란판매업소 및 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계란을 수거해 살충제·항생제 등 검출 여부를 철저히 검사한다.

아울러 학교급식 축산물 위생점검 및 수거검사를 강화하고 설·추석 명절 성수기와 계절별 기획단속과 함께 담당 공무원들의 직무교육을 강화해 ‘안심 축산물’ 유통체계를 확립한다.

특히 지난해 ‘피부병 걸린 까맣게 곪은 닭발 유통’ 파문으로 사회문제로 제기된 닭발 등을 비롯해 부산물을 원료로 만든 가공품들을 수거·검사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설·추석 등 축산물 성수기에는 축산물가공업소와 식육판매업소 등 축산물 취급 판매업소의 작업장 청결 및 작업자의 위생관리 상태 등을 중점 점검하고 안전한 축산물 유통과 취급업소의 위생 수준을 적극 관리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연중 축산물 가공·유통업체에서 생산·판매하는 축산물을 시와 구·군에서 무작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보존료(식품첨가물)·미생물 검사 등을 의뢰해 부적합 축산물이 있는지를 감시하고 문제가 발생한 축산물에 대해 신속하게 회수·폐기해 추가 유통을 방지할 방침이다.

축산물 점검의 공정성과 신뢰도 향상을 위해 축산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시민 26명을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으로 위촉, 소비자인 시민이 직접 부정불량 축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축산물의 위생 및 거래질서 유지를 위한 홍보·계몽 등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에게 신뢰받는 안전한 축산물을 제공하기 위해 효율적인 축산물 위생감시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축산물의 안전관리를 위해 위생감시·수거검사·지도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