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韓 엑소더스…카드사, 자금조달·지점설립 모두 해외로
계속되는 韓 엑소더스…카드사, 자금조달·지점설립 모두 해외로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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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캄보디아 프놈펜에 첫 해외지점 개설…"수익 다변화 위한 노력"
KB국민카드는 수익다변화를 위해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 첫 해외 지점을 개설했다.(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수익다변화를 위해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 첫 해외 지점을 개설했다.(사진=KB국민카드)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여파로 수익이 급감한 카드사들이 수익을 내기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캄보디아 프놈펜에 첫 해외 지점인 특수은행 센속 지점을 개설했다.

지점이 자리 잡은 센속 지역은 중산층 밀집 거주 신시가지다. 이 지역은 신규 보레이(빌라)가 많아 실거주와 투자 목적의 주택구입자금 대출 수요가 높고 중산층이 많이 사는 지역적 특성으로 자동차 할부금융에 대한 수요도 풍부하다고 평가된다.

KB국민카드는 이 지점을 통해 부동산 담보대출과 신차·중고차 할부금융은 물론 조만간 개시할 카드 업무 등 현지 특수은행이 영위 가능한 모든 부문의 영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하나카드도 최근 MUFG은행과 HSBC은행 공동 주관으로 3억달러(한화 3477억원) 규모의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에 성공했다. 통화 및 금리 스왑을 통해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을 제거했으며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지점 개설과 자금조달 등을 해외에서 해결하는 데에는 지난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63억원으로 전년(1067억원)보다 47.2%(504억원) 줄었다. 이 기간 KB국민카드의 당기순이익은 3165억원으로 같은 기간(2866억원) 299억원(10.4%) 증가했다. 국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올해 상황도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수익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해외 지점을 개설하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카드업을 하겠지만 현재 할부금융을 진행하면서 수익 다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해외 ABS 발행을 통해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외 ABS의 경우 국내보다 금리가 낮아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이번 자산유동화증권은 신용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됐으면 장기저리 자금을 확보해 금융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하나카드 최초 해외 차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jhuy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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